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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시민단체, "수원 군 공항 공론화 문제 있다" 백지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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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시민단체, "수원 군 공항 공론화 문제 있다" 백지화 요구

경기 수원과 화성 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의제로 삼은 경기도 공론화사업을 비판하면서 '공론화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31일 수원과 화성 지역의 106개 시민단체가 가입한 '수원 군 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이하 생명평화회의)'는 이날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강의실에서 도 공론화사업의 문제점과 군 공항 문제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경기 수원과 화성 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의제로 삼은 경기도 공론화사업을 비판하면서 '공론화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수원 군 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수원 군 공항 이전은 7조 원 안팎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와 엄청난 사회적 갈등, 그리고 자연환경의 훼손을 감내할 정도로 안보적 실익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군 공항이 화옹지구로 이전될 경우 중국의 산둥반도와 거리가 360여㎞로 줄어들면서, 미 공군이 기착지로 사용할 가능성이 생김에 따라 중국과의 마찰 가능성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재영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도지사에게만 공론의제를 선정할 권한이 있는 조례는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민주시민교육협의회 주최로 조례개정 운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갈등이 이미 촉발한 경우 갈등 조정이 우선이며, 공론화로 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향후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의제로 진행하는 도 공론화사업의 백지화를 목표하기로 뜻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정한철 생명평화회의 실행위원은 "추후 도에 공문을 보내 공론화를 멈추게 하고, 조례 개정을 위한 여러 행동을 하겠다"며 "화옹지구 내 습지의 미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군 공항 이전의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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