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에 빗댄 이준석 "결국 의와 불의의 싸움" 영화 <한산> 인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영화 <한산>을 인용해 "결국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이 되어간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같이 언급한 후 "저들이 넘지 못하는 분노한 당심의 성을 쌓으려고 한다. 당원 가입으로 힘을 보태달라"고 말하며 당원 가입을 독려했다. 영화 <한산>에서는 임진왜란을 '의와 불의의 싸움'으로,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을 '바다 위의 성'으로 표현한 대사들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또 정미경 최고위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내용이 담긴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 정미경 최고위원이 저에게 가처분을 하지 말 것을 종용하면서 이야기 하였고 저는 정미경 최고위원에게 가처분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사퇴해도 사퇴하는 거지 이건 용납이 안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그 즈음 장제원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 후에 정미경 최고위원은 본인은 사퇴하겠다며 단독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저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어떤 대화도 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물론 가처분 이후에 저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향성도 가능성이 있었겠지만, 지금 방향성을 보면 정미경 최고위원이 언급한 8월 초의 낭만섞인 결말은 말그대로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 동구 방촌시장을 찾아 칼국수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