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로 전환된 사람이 일부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정 전 원장과 자녀 등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9일 김남현 대구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수색과 증거물 분석 등을 통해 수사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면서 "고발인에 대해서는 5월 중순쯤 조사를 마쳤으며 수사는 살펴 볼 부분이 많아서 이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농지법 위반,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있는 정 전 병원장은 윤석열 정부 첫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두 자녀의 편입학 등의 각종 논란에 휩싸여 후보지명 43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한편 촛불행동연대 등 5개 시민단체는 지난 4월 정 전 병원장이 경북대병원에서 고위직으로 재직할 당시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다며 정 전 병원장과 경북대 의대 관계자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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