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소재의 한 광산 갱도 안에서 쌓아둔 광석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0시6분께 경북 봉화군 재산면의 한 광산 갱도 안에서 쌓아둔 광석 일부가 무너졌다.
이날 사고는 지하 50m 갱도 안에서 10여명의 광부들이 채석 작업을 하던 중 2명의 광부가 쌓아둔 광석 더미에서 미끄러져 추락하며 발생했다. 5m가량의 구덩이로 추락한 A(50대)씨는 발목을 다친 채 구조됐으나 함께 추락한 B(70대)씨는 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매몰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력 40여명과 장비 17대를 투입해 메몰된 B씨 구조에 나서 사고 발생 6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4시30분께 심정지 상태의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한편 이날 같은 갱도에서 작업하던 광부 8명은 사고 현장에서 급히 대피해 추가 인명 사고는 발생 되지 않았다. 경찰은 광산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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