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차량 청소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테크 분당차량환경사업소에서 발생한 성희롱, 갑질 등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29일 조사에 착수했다.
<프레시안>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29일 고용노동부는 관할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명의로 피해를 제기한 노동자와 성희롱과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소장 A씨에게 출석통지서를 보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양 측 당사자들에게 출석통지서를 보냈고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며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피해를 당한 노동자는 고용노동부에 성희롱과 갑질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한 바 있다. 해당 노동자는 "A소장은 술자리 참여를 강요했고 술자리에서 소장을 칭찬하고, 술을 따라주고 술을 받고 한마디로 '술 상무'로 소장의 비위를 맞춰야 했다"며 "자리 비위를 맞추면 다음날 해장국까지 사주면서 편하게 대해주지만, 술자리 동행을 거부하면 투명인간처럼 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코레일테크 분당차량환경사업소 소속 다른 노동자들은 이유를 모른 채로 머리에 발길질을 당하거나, 악수를 하면서 가운뎃손가락으로 손바닥을 간질이는 등의 폭행·성추행 피해가 있었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단독] "이유도 모른채 맞았다"…폭행·성희롱·갑질한 코레일테크 사업소장)
A소장은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코레일테크 본사는 피해자들과의 분리를 위해 A소장을 수서차량환경사업소로 발령조치를 내렸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