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공산품 유통 기업인 ㈜마트킹 북수원이 최근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노른자 땅을 매입해 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마트킹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시를 방문해 사업 계획을 전달했고, 현재 시는 건축 허가를 검토 중이다.

26일 양주시에 따르면 ㈜마트킹 북수원이 지난 7월7일 옥정동 953-1 일대 유통 종합 부지 1만4583.1㎡ 부지를 400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부지는 옥정 119 안전센터 뒷편으로 옥정신도시 내 노른자 땅으로 불린 곳이다.
㈜마트킹 북수원의 부동산 등기부 등본과 신탁 원부를 확인한 결과, 원래 이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갖고 있다가 지난 2018년 12월3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식회사에 244억902만 원에 판 땅이다.
이후 해당 주식회사가 지난 7월 이 땅을 ㈜마트킹 북수원에 되팔았다. ㈜마트킹 북수원은 지난 16일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했다.
또 마트 건축에 필요한 사업 자금을 금융 기관에서 대출 받고자 같은 날 신한자산신탁주식회사에 해당 부지(부동산 담보)를 신탁했다.
앞서 ㈜마트킹 북수원은 해당 부지를 매입한 뒤 지난 8일 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했고, 지난 23일엔 시청을 찾아 사업 의지를 전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 사이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주민 A씨는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옥정신도시의 도시 규모를 볼 때 대형 마트가 들어오길 기대했다”며 “그런 만큼 실망감이 적지 않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마트킹이 이 땅을 샀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많은 얘기가 오가는 중이다”라며 “마트 부지가 집과 가까워 좋다. 주차장과 편의 시설을 제대로 갖춘다면 자주 이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마트·홈플러스 등은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유통 부지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며칠 전 마트킹 관계자들이 사업 계획과 의지를 우리에게 밝혔다. 이에 주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마트킹 측에 전달했다. 건축 허가는 검토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트킹㈜은 현재 수원 권선점·용인 구성점·평택 안성점 등 경기 남부지역에 8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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