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의 86%가 경기도의 결식아동 급식단가 인상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 17일~18일 이틀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의 86%가 결식아동 급식단가 인상 결정에 대해 '잘했다'라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와 31개 시·군은 빈곤 등으로 밥을 거를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급격히 치솟고 있는 물가 수준에 맞춰 지원기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물가상승에 맞춰 (급식)단가 인상시기를 앞당기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도는 도교육청, 31개 시·군과 협의를 거쳐 지난 10일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1식당 7000원에서 8000원으로 인상했다.
이번 급식단가 인상과 관련, 도민 83%는 이번 결식아동 급식단가 인상으로 결식아동들이 질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15%였다.
급식단가 추가 인상에 대해서도 도민 4명 중 3명(75%)은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1%였다.
김미성 도 여성가족국장은 “결식아동 급식단가 인상에 대한 도민의 긍정적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파른 물가상승으로 인해 결식아동들의 균형 식단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오차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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