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럽권 최초로 개최되는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준비를 위해 올해부터 제2단계 조직이 구성된 가운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인권헌장 선포식 및 제1차 인권위원회(위원장 김철민)가 24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제1차 인권위원회 제1차 회의에는 여성, 장애인, 청소년 분야의 전문가들과 강릉, 횡성, 평창, 정선 등 대회 개최지 4개 시군의 지역대표가 참여해 인권보호 활동 계획을 토의하고 인권헌장을 채택했다.
오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간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세계 70여개 국에서 약 1900명의 청소년들이 스키를 비롯한 7개 경기, 81개 세부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선수단 등 약 3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스포츠행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최대한 활용하게 될 이번 대회에서, 정선 하이원스키리조트가 설상 경기장으로 이용되며, 정선하이원 마운틴콘도가 선수촌으로 이용될 계획이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가 높다.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국제스포츠대회에서 인권위원회가 설치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대회 조직위는 지난해 4월 인권보호 존중 기본계획 및 이행지침을 마련하고, 인권담당관을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인권 위험요소 실태조사와 영향평가를 바탕으로 인권 보호, 양성 평등, 다양성과 포용성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인권헌장을 마련했다.
청소년 교육전문가로서 정선 지역 인권위원으로 위촉된 황인욱 사북공공도서관장은 “청소년 스포츠대회 준비 과정에서 인권위원회가 처음으로 가동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인권적 관심은 대회에 참여하는 청소년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포괄하는 것인 만큼, 인권 존중, 차별 금지, 반폭력, 증오표현 금지 등의 인권적 가치 규범을 지역 사회에 널리 알리고 인권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권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15인으로 구성되었으며, 지역 인권위원들은 인권 위험을 예방하고, 인권 침해 사안이 발행했을 때 신속한 구제 조치를 위해 대회 종료시까지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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