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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세 모녀' 수원중앙병원에 빈소…수원시 "공영장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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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세 모녀' 수원중앙병원에 빈소…수원시 "공영장례 지원"

이날부터 빈소 차려져…25일 추모의식 26일 수원 연화장 발인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고단하고도 지난한 삶을 마감한 '수원 세 모녀'의 장례식이 공영장례로 치러진다.

경기 수원시는 지난 21일 세상을 등진 60대 여성 A씨와 두 딸(40대)에 대한 공영장례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원 세 모녀'의 빈소가 차려진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 ⓒ프레시안(박종현)

시는 A씨의 유가족이 부담감을 느껴 시신 인수를 포기해 A씨 가족이 무연고자가 됐다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영장례는 무연고자·저소득층 사망자 등을 위해 사회가 지원하는 장례의식으로 공공이 애도할 수 있도록 빈소가 마련되고 추모의식이 거행된다.

현재 A씨 가족의 시신이 안치된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고, 장례는 삼일장으로 치러지며 내일(25일) 낮 2시 원불교 경인교구가 추모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인은 26일 낮 1시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연화장 내 봉안담에 유골을 봉안할 계획이다.

시는 시신 처리에 드는 비용과 빈소 사용료, 장례 의식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세 모녀가 수원에서 거주하다가 사망한 점 등의 이유로 공영장례 지원 결정을 했다"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24일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수원 세 모녀'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있다. ⓒ프레시안(박종현)

한편, 프레시안은 빈소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 수원중앙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으나 빈소 마련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되지 않은 탓인지 아직은 한산한 풍경을 연출했다.

다만,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고인들을 추모했다.

김 부지사는  "어떤 경우든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모든 사회안전망에 대한 체계와 제도를 점검하고 또 개선시키도록 해야 될 것"이라며 "경기도민이고 또 수원에 주거하셨던 분들이다. 결코 우리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 같고 비통한 일이 다시 없도록 현재 복지 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A씨 가족은 지난 21일 낮 2시 50분께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힘들었다"고 적을 정도로 힘든 삶을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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