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 장애인 단체의 숙원인 복지회관 건립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시가 최근 건립 부지 일부를 매입하고 공사비 산출 등 건립에 필요한 후속 행정 절차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수택동 883번지 일대 3361.7㎡ 땅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구리시 장애인 단체는 지난 1998년 교문동 일대 군부대가 이전하면서 지체장애인협회 사무실부터 자리를 잡았다. 이후 여러 단체가 둥지를 틀었는데, 대부분 가건물이어서 편의 시설이 없고 단열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이러면서 안전 사고 위험이 컸다. 현재 이들은 구리유통종합시장 2층으로 사무실을 임시 이전한 상태다.
시는 지난 2019년 4월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과 자립·자활 지원, 단체 기능 활성화와 비장애인과의 사회 통합을 이루고자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 계획을 세웠다.
이어 같은 해 8월~11월 사이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 타당성 조사와 운용 방안 수립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지난 2020년 상반기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수택동 건립 부지 일부를 매입했다. 나머지 부지는 내년 초까지 모두 살 예정이다.
시는 당초 사업비를 135억3400만 원으로 책정했으나,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사비를 다시 산출하기로 했다.
오는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설계 확정·공사 업체 선정 등 후속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복지회관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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