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쯤 부산 사상구 백양터널 인근 고속도로와 북구 강변도로를 달리며 승용차 3대를 잇달아 충격한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피해 차량 운전자가 A 씨를 추격하며 112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A 씨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난폭 운전을 이어갔다.
결국 A 씨는 10km 가량 도주 끝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외벽을 들이 받고서야 멈춰섰다. 이후 A 씨가 도주를 시도하자 피해 차량 운전자가 넘어뜨려 제압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이 A 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수준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피해 차량 3대가 일부분 파손됐다"며 "A 씨를 현행범 체포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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