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도내 지자체 최초로 AI를 통한 고독사 예방 스마트 돌봄시스템인 'AI 안부전화,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릉시는 돌봄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과 노인 진입세대가 고독사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고, 21개 읍·면·동 55가구를 선정하여 이달부터 주 1회 AI 안부전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위기 징후가 발견될 시에는 담당자가 즉각 확인하고 연계·지원할 수 있도록 읍·면·동 주민센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강릉시는 AI 안부전화를 통한 고독사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달 25일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인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지정된 질문만 가능했던 기존 챗봇과 다르게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어르신과의 대화를 AI가 분석해 건강·식사·수면·운동·외출 등 ‘일상생활 패턴’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향후 네이버 측은 케어콜이 지난 대화를 기억해 다음 대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개인화된 말벗 대화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홍규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구축하게 되어, 읍·면·동 사회복지공무원이 효율적으로 취약 가구를 모니터링하고 위기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지원 사업을 지속 발굴하여 고독사 예방을 선도하고 고독사 없는 강릉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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