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서 위조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모 씨와 함께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김모 씨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 추천으로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한겨레>는 "김 씨와 부인 정모 씨는 '여사 추천'으로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김 씨는 윤 대통령 장모 최모 씨가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347억원 규모의 신안저축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작업(사문서 위조)을 도왔다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윤 대통령 장모 최 씨는 같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김 씨는 2011년 김건희 전 대표와 함께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EMBA) 과정을 수료했고, 김 전 대표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감사로 재직했던 인물이다. 김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1000만 원을 후원한 고액 후원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전 회장의 아들 권혁민 씨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김 씨는 <한겨레>에 "형사법 사건에 의해 개인적으로 충분히 벌을 받았고, 많은 것을 잃었다. 더 이상 정치적인 이슈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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