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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빛'으로 해충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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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빛'으로 해충 잡는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가 빛을 이용한 ‘시설하우스 친환경 해충방제(광유인트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제주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시설하우스 친환경 해충방제(광유인트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동부농업기술센터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도내에선 처음으로 올해 시설농가 8개소에 사업비 4800만 원을 투입해 작물별 광유인트랩 2종(GAC형, GACA형)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범 사업은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 시행으로 화학적 방제 기준이 엄격해지고 농산물 안전성이 강조되면서 친환경적 병해충 방제 기법이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

시설하우스는 외부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환경으로 연중 미소해충 밀도가 크게 늘고 있고, 총채벌레 및 가루이류 등 주요 해충들은 그 자체로 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매개하면서 2차 바이러스병까지 일으키고 있다. 또한 바이러스병에 감염되면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매개 해충에 대한 사전 방제가 중요하다.

광유인트랩은 해충이 좋아하는 파장의 유인광을 조사해 반경 5m 범위에 있는 미소해충을 포집하므로 시설하우스 30평에 1대씩 설치할 경우 안정적인 밀도제어가 가능하고, 적기에 약제 방제를 겸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광원등의 평균수명이 6000시간으로 매우 긴 장점도 갖고 있다.

다양한 해충을 유인해 범용성이 큰 GAC형은 시설과채류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가루이류 방제에 탁월해 그을음병이나 바이러스 예방 대책이 될 수 있다.

GACA형은 총채벌레류 방제 전용으로 총채벌레 피해에 민감한 시설감귤, 망고, 딸기, 잎들깨 농가에 권장되며, 빛과 해충의 활동습성을 이용한 광유인트랩은 방제효과가 높고 사람 작물 환경에 대한 영향이 없어 지속적이고 안전한 방제가 가능하다. 특히, 대부분 시설과채류는 수정수분을 위해 수정벌을 몇 주간 방사하는데 이 시기에는 약제 방제가 크게 제약되지만 광유인트랩의 경우 별도의 벌망 조립으로 병행 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확기가 긴 시설작물에서는 해충이 확인돼도 약제 방제가 곤란한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광유인트랩이 유용하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향후 농가에 광유인트랩 활용 매뉴얼을 제공하고 광유인트랩을 통한 합리적인 종합방제(IPM)를 도모할 수 있도록 효과분석 실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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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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