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놀이기구에 발 끼어 3살 남아 숨져

경기 안산의 한 키즈카페에서 놀이기구를 타던 세 살 남아가 기구에 발이 끼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안산상록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 8분께 안산시 상록구 모 키즈카페에서 기차 놀이기구를 탄 뒤 하차하려던 A군(3)이 레일에 왼발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안산상록경찰서. ⓒ안산상록경찰서

키즈카페 측은 사고 직후 기차 운행을 중지한 뒤 119에 신고했고, A군 부모는 즉시 같은 건물에 있던 병원으로 아이를 옮겼다.

부상 상태가 심각했던 A군은 곧이어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저녁 6시 50분께 과다출혈로 숨을 거뒀다.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총 4량이 연결된 14인승 기차로, 레일 길이는 17ｍ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을 비롯해 여러 명이 탑승한 상태였는데, 운행 중이던 기차에서 A군이 내리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상록경찰서는 키즈카페 업주와 종업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