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에서 SUV 차량이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은 뒤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현직 의성군의회 군의원으로 밝혀졌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시 50분께 의성군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길가에 주차된 승합차를 들이받고 바로 옆 하천으로 추락했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라져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36시간이 지난 12일 오후 의성군의회 김모의원이 경찰에 자진 출석하면서 사고를 낸 운전자가 확인됐다. 이날 김 의원은 사고 이후 물에 빠진 자신의 차량에서 빠져나와 수심 1m가량의 남대천을 건너 반대편으로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가능성을 포함해 사고 피해를 수습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난 이유 등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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