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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조선 알린 '하멜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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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조선 알린 '하멜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유럽 지역에 최초로 조선의 존재를 알린 하멜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오영훈 지사가 제1회 하멜 국제학술세미나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제주도

제주도는 12일 오전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하멜 제주 표착 369주년 기념 제1회 하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하멜, 유럽과 아시아의 글로벌 공영(共榮) 비전’을 대주제로 조선을 유럽에 알린 하멜의 제주 표착 36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멜 일행 36명은 369년 전인 1653년 8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무역선 스페르베르호를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중 폭풍우로 난파돼 제주에 표착한 후 13년간 조선에 머물렀다.

이후 조선에서 있었던 13년간의 기록을 적은 하멜표류기가 유럽사회에 전파되면서 유럽에 처음으로 조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채바다 한국하멜기념사업회장, 예룬 반 로즈말렌(Jeroen van Rosemalen) 네덜란드 하멜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제1회 하멜 국제학술세미나.ⓒ제주도

오영훈 지사는 “369년 전 네덜란드 선박이 제주에 난파된 것은 우연이었지만, 그 우연이 지금 양 지역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냈다”며 “후손들은 그 기록을 보물 삼아 해상문화의 학술적 가치를 드높이며 우호적 교류 협력의 토대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세미나가 유럽과 아시아, 네덜란드와 제주의 공영을 위한 귀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로즈말렌 네덜란드 하멜재단 이사장은 “17세기 제주도 앞바다에서 난파된 하멜과의 특별한 관계처럼 이번 세미나가 오래도록 잊지 못할 양국의 우정에 기념비적인 기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하멜기념사업회와 네덜란드 하멜재단이 주관했다. 이윤영 전 주네덜란드 한국대사와 전경수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김동전 제주대학교 부총장과 보데인 왈라번 라이덴대학교 교수의 발제가 이어졌다. 한국과 네덜란드와의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함께 양국의 공영을 위한 방향 등이 제시됐다.

한편, 서귀포시는 2017년 6월 12일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문화관광 정책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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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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