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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장 선출 실패 후폭풍’ 격화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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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장 선출 실패 후폭풍’ 격화 양상

초·재선 의원 45명 ‘정상화추진단’ 구성 후 즉각적 의총 개최 요구… 대표단 "오는 18일 열 것" 대립

신임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패배한 뒤 내홍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의 내부갈등이 대표의원의 사퇴 문제를 두고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11일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정상화추진단’은 곽미숙 대표의원에게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며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지난 10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의장 선출 실패의 책임이 있는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포함한 대표단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전반기 의장 선출 실패에 대한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며 곽 대표의 사퇴 촉구를 주도한 방성환 의원이 단장을 맡은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45명(전체 78명의 58%)이 참여한 정상화추진단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당초 이날 오전 출범 결의대회를 진행한 뒤 곽 대표의 사퇴를 위한 향후 대응에 나설 예정이었던 정상화추진단은 곽 대표가 전체 의원에게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수렴 절차를 마련하겠다. 전체 의원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긴급 의총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활동을 보류한 채 상임위원회 활동에 복귀했다.

그러나 곽 대표가 재차 임시회 폐회일인 18일 오전 10시에 의총을 열겠다고 공지하면서 다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정상화추진단이 요구했던 의총 시기는 이날 오후 5시 또는 12일 오전 9시였다.

사정이 이렇자 방성환·이기인·이혜원 의원 등 정상화추진단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대표의원실에 의원총회 즉시 소집요구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의장 선거 직후 2차례에 걸쳐 긴급 의원총회를 대표단에 요청했음에도 대표단 측에서 이를 거절하며 상황이 악화됐다는 입장이다.

또 의총에서 의장 선거 패배와 관련한 대표단의 전략적 문제점 등을 따지고, 곽 대표의 사퇴도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다.

▲지난 9일 경기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시작이 지연되자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본회의장 밖에서 소속 의원들의 회의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실제 이들이 전달한 의총소집요구서에는 "지난 9일 2차례의 의총 소집 요구에 이은 3차 소집요구다. 조속히 의원총회를 개최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방 의원은 "대표단과 만나 일정을 조율하고 있었는데 일방적으로 18일 의원총회 개최를 공지했다"며 "의장 선거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대응을 논의하기에는 다음 주는 너무 늦다. 하루라도 빨리 만나서 수습방안을 내야 하지만 대표 측에서는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부의 이탈표만 없었으면 당연히 가져올 수 있었던 의장직을 놓쳤다. 문제는 그런 중대한 사태 이후 대표단의 행보가 더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의원들에게 상황보고 및 사태수습을 위해 의원총회를 먼저 열어야 하는 데도 대표단은 상임위 요직나눠먹기 등에만 골몰하느라 의원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급성과 당위성을 고려해 빨리 개최하자고 한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일정을 공지한 것은 대표단의 불통에 대한 반증"이라며 "곽 대표는 이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곽 대표는 "의원들과 시간을 맞춰보고자 했지만, 17일까지 상임위와 예결위 회의가 진행 예정돼 있어 전체 의원들이 모일 날이 마땅치 않다"며 "18일은 본회의가 열리는 만큼 대다수 의원이 의총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라는 것이 늘 좋을 수만은 없다.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도 잘 다독이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의총을 통해 의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견수렴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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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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