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일반인 축사밀집지 '학호마을' 현업축사 올해 50% 매입

새만금 수질-생활환경개선 도모…올해 지방비 25억 추경에 반영

▲익산시 왕궁면 학호마을 일반인 축산밀집단지ⓒ네이버위성지도

전북도와 익산시는 익산 왕궁면 축사밀집지역인 학호마을의 일반인 현업축사 매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양돈장 밀집 지역의 가축분뇨 오염원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새만금 수질과 생활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조치다.

학호마을 일반인 현업축사매입 사업은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20억원을 투입해 24농가의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축사 7만8000㎡를 매입해 바이오 순환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올해 1회 추경에 도비 25억5000만원을 확보해 익산시에 지원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계획된 12농가 3만9000㎡의 매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학호마을은 한센인이 아닌 일반인 지역으로 타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추진이 어려워 지방비를 활용한 매입계획을 정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 수질개선대책‘에 반영해 축사매입 근거를 마련했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축사 매입사업이 완료되면 새만금 수질 개선과 악취 문제 해소를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