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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출 실패 후유증'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극심한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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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출 실패 후유증'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극심한 내홍’  

초·재선 의원 40여 명 "곽미숙 대표 사퇴하라" 촉구… 곽 대표 "적반하장" 반박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의장 선출에 실패한 뒤 극심한 내부갈등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41명은 1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전반기 의장 선출 실패에 대한 책임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들은 전체 78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52.6%에 달한다.

이는 당 대표단 30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참석한 것을 의미한다.

▲10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41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 선출 실패의 책임이 있는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포함한 대표단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이 대표단에 반발하게된 원인으로는 전날 여야 의원수가 78대 78로 동일한 상황 속에서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염종현 의원이 국민의힘 김규창 의원을 ‘83대 71’로 누르고 당선된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의회 회의규칙’상 염 의원과 김 의원이 같은 수의 표를 얻었다면, 연장자인 김 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았음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염 의원이 신임 의장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들은 "곽 대표는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의장직을 헌납하는 무능력한 리더십으로 동료의원은 물론, 지지당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겼다"며 "특히 곽 대표는 의장 선거 직후 당 내부를 수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시점에서 33명의 의원이 요구한 긴급 의원총회는 거부한 채 민주당과 합의한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 일정에 참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또 "당내 운영에 민주적 절차를 요구한 의원들은 비인기 상임위에 일렬 배치하면서도 대표단의 주요 당직자는 상임위원장직을 배정하는 노골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특히 경기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기획 및 교육행정위원장직을 모두 민주당에 넘겨주는 알 수 없는 합의를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9일 경기도의회 제3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의장 선거 결과가 화면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실제 전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자신이 어느 상임위원회에 배분됐는지 조차 사전에 알지 못한 채 본회의에 참석했고, 투표 직전에서야 상임위원회 배분 결과를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곽 대표의 민주당과 밀실 야합은 국민의힘 정당의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위협하는 것이자, 동료의원들을 혼란과 분열로 몰아가는 행위"라며 "의원들의 신뢰를 상실해 더 이상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대표직을 수행할 자격을 잃은 곽 대표를 포함한 대표단은 즉각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소속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곽 대표는 ‘적반하장식 요구’라는 입장이다.

곽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 참여한 의원 가운데 일부는 전날 치러진 부의장 선거에서 (당에서 추대한) 남경순 의원이 아닌, 김규창 의원을 찍기도 했다"며 "의장 선거에서도 반란표를 찍어놓는 등 본인들의 역할을 하지 않은 채 적반하장식 요구를 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더구나 오는 18일로 예정된 연찬회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이렇게 집단행동을 한 것도 이해하기 힘들다"며 "이제 도의회가 시작된 상황인 만큼, 지금은 반성하고 낮은 자세로 노력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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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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