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질환 전문치료기관인 어린이전문병원을 유치한 전북 익산시가 생애전주기 의료서비스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익산시는 10일 정헌율 익산시장과 한병도 국회의원, 최혁용 ㈜함소아 회장, 조현주 ㈜함소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함소아(재단법인 더함)는 소아재활을 포함해 소아·청소년의 성장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전문병원을 익산에 건립한다.
시는 출산율이 점차 감소함에 따라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유치를 통해 모자보건, 장애어린이 전문서비스 등 의료복지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정치권과 협치가 이번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익산시와 한병도 국회의원의 협력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정헌율 시장과 한병도 국회의원은 최혁용회장, 조현주 사장를 비롯한 함소아 관계자들을 수시로 면담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자를 독려했다.
㈜함소아는 재단법인 설립과정을 거쳐 340억 원을 들여 연면적 5,28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에 돌입할 예정이다. 함소아는 2005년 설립돼 다양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과 병의원 경영컨설팅 회사로 1999년 어린이날 강남구 대치동에 국내 한방 소아과를 모태로 개원한 이래 국내외 70여개의 지점에서 500만명이 넘는 소아 한방 치료를 해오고 있다.
이에 모태인 한방 소아과의원과 17년 경영노하우, 다양한 의학연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상의 의료 장비와 서비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어린이 전문병원을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20년에는 익산 제3일반산단 2만 9753㎡ 부지에 490억여 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 90여 명 근로자를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기능성 건강식품과 의약품 생산라인 인프라를 익산에 갖추고 있어 어린이전문병원을 건립한다면 시너지가 더욱 클 것으로 판단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익산시민의 의료기관 이용 편의성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립 희귀질환센터를 비롯해 산재전문병원 등 의료 복지 강화를 위해 공공 보건의료 인프라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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