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성과에서 유망기술 사업화, 벤처기업 성장 및 인재 고용 선순환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과학기술 기반 지역 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첨병 역할
경북 포항시가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강소연구개발특구’가 다양한 분야의 유망기술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투자유치액이 늘어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는 특구 내 연구소기업, 첨단기술기업 및 지역특성화 육성사업 참여기업 등 62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성과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성과조사에서는 상반기 매출액, 신규 고용인원, 투자유치, 기업의 우수사례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 49개사를 기준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58억3,000만 원, 신규고용인원 65명, 투자유치액 368억12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유치액 부분에서는 지난해 전체 기준 투자유치액인 447억3,200만 원 대비 올 상반기에만 벌써 82%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투자유치 우수기업에는 ㈜에이엔폴리, 대기업 연계 판로 우수기업은 ㈜노드톡스, 매출액 우수기업에는 ㈜리스트벤처가 선정됐다.
투자유치 우수기업 ㈜에이엔폴리는 첨단 친환경 나노셀룰로오스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됐다.
에이엔폴리는 누적 투자액은 143억 원에 이르며,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스위스, 독일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노드톡스는 스마트 가스감지기 제조기업으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투척용 가스감지기 ‘세이프티 볼’의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산업현장에 시범 적용 중이다.
㈜리스트벤처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우수 실용화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기술 사업화·신기술 창업 전문회사다.
이 회사는 포항강소연구개발특구의 제2호 연구소기업으로 2020년 이후 누적 매출액 132억3,000만 원으로 꾸준한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김상우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장은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통해 연구성과로만 머물러있던 유망기술을 사업화로 중소·벤처기업이 설립되고 기업이 성장해 지역 인재 고용에도 성공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주도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기술핵심기관인 포스텍과 RIST 등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R&D를 기반으로 신기술 창출, 성과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첨단신소재 등의 R&D역량 강화 및 산·학·연·관 혁신주체간 협력을 통한 기술 이전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특구 출범 3년 만에 지역의 29개 기업이 기술 이전 사업화(R&BD)에 선정돼 총 49억9,000만 원을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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