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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 화성이전반대 범대위 "이전 전제 공론화, 화성시민 의견 배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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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 화성이전반대 범대위 "이전 전제 공론화, 화성시민 의견 배제하는 것"

경기도가 공론화 사업 첫 의제로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화성 지역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수원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8일 화성시청 앞 모두누림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수원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8일 화성시청 앞 모두누림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범대위

이번 회의는 지난 3일 도가 '경기도 공론화 추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민관협치위원회를 열어 공론화 사업의 첫 의제로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대해 공론화 실시를 의결함에 따라 마련됐다.

회의에는 홍진선 범대위 상임위원장과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남병호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등 화성지역의 군 공항 관계자 26명이 참석했다.

이날 홍 상임위원장은 "지자체 간 갈등을 조율하고 중재해야 할 도가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전제한 채 공론화를 추진하는 것은 공평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수원시와 화성시의 문제를 도민 전체가 숙의토론하고 결론 내는 것은 화성시민의 의사를 배제하는 꼴로,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하는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공론화를 추진한다면 얼마든지 논의해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공론화 사업도 문제지만 정명근 시장이 '국제공항 검토 가능성'을 내비친 것부터가 큰 문제"라며 "범대위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시와 긴밀히 협의해 통일된 입장과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한철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화옹지구는 매향리갯벌·화성호와 더불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2단계 등재 대상지에 포함된다"며 "화성습지의 생태와 매향리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화성의 시민사회뿐 아니라 수원과 경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수원 군 공항 폐쇄’를 주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화성이전반대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정흥범 의원도 “화성시 의원 25명 전원이 수원 군 공항 화성 이전 반대에 뜻을 같이하고 동 특별위원회에 가입하기로 서명했다"며 "시의회에서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범대위는 오는 9일부터 도청 앞 1인 시위를 진행하는 한편, 10일에는 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것을 결의했다. 또 이달 중 수원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결의대회와 도청 앞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것도 함께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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