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명대로 떨어졌던 울릉군의 인구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9000명대로 진입했다.
6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8월 초 현재 군 인구는 9062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8867명보다 195명이 늘어났다.
울릉군 인구는 지난 1974년 2만981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줄어들기 시작해 2017년 1만명대까지 감소했다. 이같은 인구 감소는 열악한 의료복지와 보육 및 교육환경과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지리적 환경이 인구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 인구는 지난 6월 9082명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0명이 줄어들긴 했지만, 8월 초 현재까지 9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울릉군은 1만명 인구 회복을 위해 지난해 '인구증가 시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으며, 출산장려금과 귀농·귀촌 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정책으로 인구 유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동 신항만에 본격 들어설 해군기지와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관련 인적 자원 유입으로 군 인구가 1만명대 수준으로 곧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전국 1위 잘사는 도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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