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자치단체 직원들의 인력만으로 주민들에게 세밀한 복지 행정을 펼치기에 어려움이 있다. 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는 지역 봉사단체들의 역할이 크다.
장성군 남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가 주거 여건이 열악한 주민 가구 3곳을 찾아 환경개선 활동을 펼쳐 주목받았다.
남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조직된 민관협력 봉사단체다.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복지기동대원과 남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10여 명이 참여해 곰팡이로 얼룩진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지원을 받은 주민 김모 씨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배, 장판에 청소까지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면서 “새집에 이사 온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복지기동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더욱 열심히 땀 흘리고 발로 뛸 계획”이라며 “따스하고 행복한 남면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남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지난 7월부터 지역 식당에서 밑반찬을 후원받아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5곳에 전하는 ‘찬!찬!찬!(사랑찬, 희망찬, 행복찬)’ 밑반찬 전달활동을 자체적으로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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