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의 49재를 지내러 부산에 왔다가 화재로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0시 55분쯤 부산 서구 서대신동 한 빌라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5분 여 만에 꺼졌다.
경찰에 따르면 보안업체 직원이 불이 난 세대에 정전 신호를 감지하고 출동했다. 이후 현장에서 연기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은 출입문을 개방해 집 안에 있던 A 씨를 구조했다. 당시 의식이 없었던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조사 결과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7월 별세한 부친의 49재를 지내러 내려왔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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