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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49재 지내러 왔다가…부산 빌라서 화재 발생해 5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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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49재 지내러 왔다가…부산 빌라서 화재 발생해 50대 사망

거실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 경찰·소방당국 "합동감식 진행할 예정"

부친의 49재를 지내러 부산에 왔다가 화재로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오전 0시 55분쯤 부산 서구 서대신동 한 빌라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5분 여 만에 꺼졌다.

▲ 화재가 발생한 빌라. ⓒ부산소방본부

경찰에 따르면 보안업체 직원이 불이 난 세대에 정전 신호를 감지하고 출동했다. 이후 현장에서 연기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은 출입문을 개방해 집 안에 있던 A 씨를 구조했다. 당시 의식이 없었던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조사 결과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7월 별세한 부친의 49재를 지내러 내려왔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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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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