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인 흉기 살해 러시아인 범행 사흘만에 긴급체포

우주베키스탄 국적의 40대 남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죽게 한 러시아 국적 50대 남성이 범행 사흘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러시아인 A씨(50대)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낮 4시께 화성시 송산면 다세대 주택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 B씨(40대)에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크게 다친 채 거리로 나와 주변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 등을 추적해 범행 사흘 만인 지난 2일 저녁 7시께 대구 달성군 길거리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B씨가 빌려 간 돈을 갚지 않아 범행했다'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조사를 벌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