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는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 6주년을 맞아 진행한 시민 회화 대전에서 일반부 김희진 씨의 ‘이제는…’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회화 대전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지난달 19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일반부 24점과 학생부 131점이 접수됐으며 대상 1점과 최우수상 2점 등 총 15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받은 일반부 김희진 씨의 ‘이제는…’은 화면 중앙에 김복동 할머니가 소녀상을 어루만지며 ‘이제는 좋은 세상에서 아프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어 최우수상 수상작에는 오산 고현초 4학년 24명 학생들 공동작인 '희망, 그리고 24조각', 장윤솔 학생의 '잊혀서는 안 될 소녀의 시간', 박수빈 학생의 '새 출발'이 선정됐다.
선정된 15편의 수상작 이외에도 작품의 의미가 좋고 회화 대전의 주제에 맞춘 20편의 작품을 가작으로 선정해 작품집에 수록하고, 시민들과 학생들에게 평화·인권을 알리는 교육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회화대전 시상식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6주년 행사에서 진행된다.
대상을 수상한 김 씨는 “수상은 기대도 안 했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벅차고 기쁜 마음”이라며 “작품을 그리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면서 다시 한번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아픈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길호 심사위원장은 “이번 회화대전은 평화의 정신과 역사적 혼을 기억하고 역사의식을 함께 소통하는 디딤돌 역할로, 지역을 넘어 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전기의 장으로서 활용되길 바란다”며 “오산 평화의 소녀상 회화 대전은 6년 동안 시의 진정한 휴먼콘텐츠로서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평화·인권의 축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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