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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 "만5세 취학…진정성 없고 터무니없는 정책"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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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단체 "만5세 취학…진정성 없고 터무니없는 정책" 한목소리

'아니면 말고식' 구시대적 정치쇼…수용 어렵고 환경도 맞지않고 부작용이 더 많을 것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프레시안

교육부의 '초등학교 입학 연령 만 5세 하향' 추진과 관련해 교원단체는 "우리나라 학교현장에서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섣부른 정책을 사회적합의도 없이 발표해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기 위한 구시대적 정치쇼가 아니냐"는 격한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전북교총 이기종 회장은 "시대가 많이 변한 만큼 그같은 정책이 필요하다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론화를 통해 우리사회가 꼭 필요한 것인지 아닌지 그런 부분을 짚고 넘어가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그러한 논의과정을 생략한채 성급히 발표해 진정성도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교조전북지부 송욱진 위원장은 "특히나 유아들의 발달상황을 고려할 경우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이 1학년 입학했을 때 40분동안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는 것부터 너무 어렵다"면서 "이런 것들을 고려해 볼 때 인내심도 생기고 규칙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나이가 돼야 한다"면서 만5세 취학정책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송 위원장은 더구나 "교육부가 만5세 입학을 추진하는 취지도 빨리 학습과 교육을 통해서 취업을 하게 하고 그를 통해 출산율을 올리겠다는 것인데 그러한 정책도 너무나 터무니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송 위원장은 "그동안에도 출산율 높이기 위한 정책들은 너무나 많았는데 세종시의 경우 출산율이 높은 이유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경력단절 걱정없이 아이를 낳고 육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면서 출산율이 높아진 것인데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그런 정책이 선행되지 않고 아이들을 먼저 학교에 보내겠다고 하는 발상이 너무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사노조 정재석 위원장도 "만5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아동발달단계와도 전혀 맞지 않는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지금도 예전 1학년과 다른데 그보다 더 어린 1학년이 입학한다는 것은 가르치는 교사도 힘들 뿐 아니라 공부하는 아이들도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치원에서 창의적인 활동에 더 시간을 보내야 할 과정에 있는 만 5세의 아이들을 1학년 책상에 앉혀 놓고 공부를 시키겠다는 것은 아동발달단계로 볼 때도 합리적이지 않아 맞지 않는 얘기"라며 "만5세 아이들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유치원의 한 학년이 사라져서 유치원 학급수는 줄고 유치원 교사 수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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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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