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부산 해운대갑· 3선)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에는 찬성하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하 의원은 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비대위 체제 전환을 두고 "다른 대안이 없다"면서도 "원래 비대위는 당헌당규에 60일로 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당대표의 징계인 당원권 정지가 6개월이라는 점에서 비대위를 출범하더라도 이 대표의 복귀와의 관계가 없다는 점을 꼽으면서 "임기 끝나는 날 딱 못 박는 걸로 하고 출범을 한다면 이준석 대표도 비대위 출범에 동의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어떤 사람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는 "두 가지 요건이 있다. 대통령에 종속되면 안 되고 대통령과 소통이 잘 돼야 한다"며 윤핵관은 제외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예를 들어 달라'는 질문에는 "그건 조심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생각에는 "누구라도 그 자리에 기본적인 자격이 되는 분은 그 자리에 가서 대등하게 소통할 수 있다"면서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너무 여러 번 했다"고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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