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始原)한 여름 축제인 2022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지난 29일 오후 7시 태백시 태백문화광장에서 막을 올렸다.
평균 해발고도 902m 태백시는 여름 평균기온이 21도로 열대야가 없는 여름 별천지 도시 자연환경을 이용한 국내 대표 여름 축제인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국내 최고원 발원 도시에서 열린 축제 개막식은 황지고등학교 관악부 학생들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송기호 태백시축제위원장의 개막 선언, 이상호 태백시장 개회사와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의 축사에 이어 한강·낙동강 합수 세리머니로 10일 간의 축제 일정에 돌입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개회사에서 “태백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로 열대야가 없고 여름 평균기온이 21도로 서늘한 기후를 자랑하고 있으며 고원 관광 휴양 레저스포츠의 중심도시”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개최하는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양대강의 발원지가 있는 태백의 대표 여름 축제”라며 “올해 축제는 기나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 축제에 목말라 있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규 국회의원,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축하 영상을 통해 “생명의 근원이자 민족의 젓줄인 한강과 낙동강을 품은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를 태백시민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행사는 한강과 낙동강 발원지를 주제로 한 기획 퍼포먼스 ‘열려라 하늘문, 비상하라 태백’ 뮤지컬 공연과 한강·낙동강이 시작되는 태백의 물이 전국으로 힘차게 흘러나가는 주제를 담은 발원수 합수 세레머니와 가수 임창정, 양지은의 축하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축제 기간 황지연못 공원에서 매일 버스킹 공연과 워터나잇 콘서트, DJ MC가 진행하는 썸머 뮤직클럽 등 다채로운 프로그 황지연못 및 문화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태백산 국립공원 입구 눈꽃야영장에는 대형스크린을 통한 야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포레스트 쿨시네 마 및 트래킹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다양한 물놀이 기구가 마련된 ‘도심 속 워터파크’가, 중앙로에서 오는 30일과 8월 6일 거리에서 진행되는 수중난타, 물총싸움이 펼쳐지는 ‘얼수 절수 물놀이 난장’ 프로그램으로 여름의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다.
특히 오는 30∼31일 밤에는 도심보다 더욱더 시원한 함백산, 오투리조트, 탄탄파크,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 추전역, 스포츠파크, 용연동굴 등 핫스폿에서 아름다운 은하수를 감상하는 '전제훈 작가와 함께하는 은하수 여행'이라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린다.
또,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기간 옛 탄광촌 주민들의 생활문화가 녹아있는 국내 대표 탄광촌인 철암동 쇠바우골 탄광문화장터에서 리버마켓과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 마지막 날인 8월 7일 한강 발원지 검룡소에서 사생대회 및 백일장이 개최되며 이후 폐막식에는 ‘전국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및 우승팀의 앵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낙동강 원류를 이루는 황지연못은 태백시를 둘러싼 태백산·함백산·백병산·매봉산 등의 줄기를 타고 땅속으로 스며들었던 물이 사시사철 하루 5천t 이상의 맑은 물이 샘솟으며 상지, 중지, 하지로 못을 이루고 있다.
남한에서 제일 긴 1300리 낙동강은 태백시 황지연못에서 발원해 태백시내와 구문소, 경남과 경북을 거쳐 부산광역시 을숙도까지 506.17km를 흐르며 남해로 유입되는 생명의 젖줄이다.
또한, 산상의 화원인 태백산 금대봉 기슭에 자리한 한강 발원지 검룡소는 1억 5000만 년 전의 태고적 신비를 간직하고 있어 2010년 명승으로 지정됐고 2016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아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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