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의 모습이 선명하게 담긴 소중한 사진이 전북 익산의 민간기록물 대상에 선정됐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교육의 발자취, 기록으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2회 민간기록물 공모전 수상작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 1명과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장려상 23명 등 총 2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에 해공 신익희 선생 장례 사진(1956년), 백범 김구 선생 이리 방문 기념사진(1946년), 조병옥 박사 이리 방문 사진(1956년) 원본이 담긴 앨범이 선정됐다. 해당 앨범은 익산의 근현대사와 관련된 중요한 사진 기록으로 평가받았다.
함열향교 관련 기록물과 1940년대 금마국민학교(현 금마시장) 사진, 1965년 해체 보수 이전의 왕궁리 유적을 알 수 있는 왕궁리 유적 소풍 사진 등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우수상은 1947년부터 1984년까지 왕궁면 동룡리 마을의 장례를 알 수 있는 장의계록(葬儀契錄)과 1932년 익산군 최초의‘익산군지, 성리학의 기본원리를 그림을 붙여 풀이한 권근의 '입학도설' 사본 등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구 호남병원 상량문 현판과 호남병원 옛 사진, 일제강점기에 인쇄된 '금마지', 이리양로재 회칙 및 이리양로재안, 원광대학교 신문 및 이리학보 등 다양한 기록물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부터 약 3개월 간 진행됐으며, 83명 참여해 2081점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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