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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의심 아내 머리카락 자른 40대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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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의심 아내 머리카락 자른 40대 집행유예

외도를 의심해 아내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폭행과 위협을 가한 4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황인성 부장판사)는 28일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6)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80시간 명령도 함께 내렸다.

▲수원법원종합청사. ⓒ프레시안(전승표)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우자의 외도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흉기로 겁을 주며 상해를 가하고, 주방용 가위로 피해자의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고인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자녀들 역시 정신적 충격과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9년 10월 29일 새벽 1시께 경기 고양시 자택에서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염색했느냐"며 아내 B씨의 머리카락을 가위로 짧게 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그는 흉기로 B씨에게 겁을 줘 무릎을 꿇게 하고 손으로 B씨 얼굴 부위와 머리를 수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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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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