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건널목서 50대 남성 택시 2대에 연이어 치여 숨져

경기 부천의 한 도로 건널목에서 50대 남성이 택시 2대에 연이어 치여 숨졌다.

27일 경기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7분께 부천시 소사본동 소사지구대 앞 건널목에서 A씨(50대)가 택시 2대에 잇따라 치였다.

▲119구급대 차량.(기사와 관련 없음) ⓒ경기도

A씨는 현장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그는 사고현장 건널목에서 누워있다가 B씨(70대, 남)가 몰던 택시에 치인 뒤 뒤따라오던 C씨(60대, 남)의 택시에도 연달아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도로에 있는 박스를 들이받은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건널목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주변 폐쇄회로(CC)TV와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