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남포면 이어니재 경찰묘역에서 구국 경찰관 충혼비가 26일 제막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동일 시장, 박상모 보령시의회의장, 조성수 보령경찰서장, 김용인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중앙회장, 경우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내빈소개, 감사장 수여, 내·외빈 축사, 비문 낭독, 충혼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구국 경찰관 충혼비는 높이 240㎝, 너비 84㎝, 두께 54㎝의 규모로 제작됐으며 1966년 건립된 기존 추모비가 오랜 세월로 퇴색 돼 다시 건립하게 됐다.
구국 경찰관 충혼비에는 건립 취지와 6·25 전쟁 당시 주산과 익산 전투에서 조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산화한 순직 경찰관 48명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김동일 시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순직 경찰관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수호했고, 폐허를 딛고 민주국가가 됐다”며 “순직 경찰관들의 거룩한 뜻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찰묘역은 6·25 전쟁 당시 주산 전투에서 순직한 철도경찰 16인의 합동 묘지와 보령 출신 전사·순직 경찰관들의 위령탑이 모여있는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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