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끝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덜 속고, 덜 실망하고, 덜 불편하도록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무소속으로 지난 6·1지방선거에 출마해 정치 신인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절반이 넘는 득표율로 당선된 남한권 울릉군수가 전국 1위 잘사는 도시 건설을 위해 '주식회사 울릉'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남 군수가 내건 슬로건은 '새희망! 새울릉!' 이다.
22일 남 군수는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군민이 주인이고 행복해야한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편안해지는 바닷길과 새롭게 열리는 하늘길을 통해 언제든 다시 찾을 수 있는 울릉을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시급하면서도 중요한 과제다"라고 밝혔다.
남 군수는 "이를 완성하기 위해 군민이 주인인 열린군정, 다함께 누리는 희망복지, 웃음꽃 피우는 지역경제, 새로운 가치의 농수산업, 매력이 넘치는 생태관광의 5대 군정방침을 세우고 강력한 군정 쇄신과 역동적인 사업 추진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남 군수 또 "군정 쇄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군민이 주인인 열린군정을 목표로 울릉군 홈페이지에 '나도 군수다'라는 민원과 비판 코너를 신설할 계획이며, 군수실 야간 민원실과 군민 사랑방 등을 운영해 '찾아가는 군수' 서비스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역동적인 사업을 통한 울릉건설도 반드시 필요하다. 울릉 발전의 미래 100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도동 도시계획을 재정비하고, 주민 숙원사업이자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동항~사동 및 도동항~살구남~저동항 해안터널, 태하(황토구미)~현포(웅포)간 해안터널 건설, 그리고 미래의 성장동력인 2025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울릉공항 건설과 국제항으로 거듭나게 될 울릉(사동)항 3단계 사업, 울릉일주도로3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항 개항 이후 울릉은 그야말로 1일 생활권으로의 완전한 진입이며, 세상이 달라진다"면서 "눈으로 보는 현실은 물론이고 보이지 않는 습관과 의식까지도 군민 모두가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현재 공정률 20%를 보이며 오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예정대로 울릉공항이 건설된다면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걸리는 이동시간이 1시간 정도로 대폭 줄어들고, 연간 440억원의 교통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100만 시대의 현실화와 그로 인한 부차적인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더 많은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공항 완공 이후의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남 군수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주도로, 사동항, 울릉공항 건설을 중심으로 경제 인프라를 개선해나가면서, 대중교통과 주차장 등 도서 내부의 교통 편의성을 증진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히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내부 정주 인원에 대비한 시설 및 관광인프라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해서 공항 시대를 준비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내부혁신이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란 말이 있듯, 가장 먼저 자신이 바뀌어야 세계를 바꾸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울릉군정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공직 내부 환경과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혁신해나가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군수인 나부터 혁신해 나가겠다. 아울러 울릉군정의 혁신해야 할 부분은 크게 '군민과의 소통', '인사 체계 합리화'의 두 부분으로 볼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울릉군정을 살펴봤을 때 군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부분이 부족했다"면서 "군민과의 소통 군정, 예측 가능한 군정으로 혁신해나갈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공직 내부적으로 인사 문제에 대한 불만을 없애기 위해 인사 체계 합리화를 목표로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며 "구체적으로 승진 및 근무평정 투명화, 시·군간 인사교류 활성화 및 능력 계발 기회 부여 등을 통해 상식과 원칙에 따른 인사 체계를 구축해 공직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사 체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전의 군정들에서 챙기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이번 민선 8기에서는 군민의 심부름꾼으로서 내 모든 것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찾는 새울릉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함께 동참해 세계인이 찾는 떠오르는 울릉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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