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최용신기념관이 농촌계몽운동가 최용신 선생과 관련된 역사유물 총 22종 53점을 공개구입 절차를 통해 최종 구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유물 공개구입은 시대를 이끈 농촌계몽운동가이자 일제강점기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여성독립운동가로서 안산을 대표하는 최용신 선생의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시대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입한 유물은 1961년 개봉작 '상록수'의 장면과 함께 ‘서른해 상록수는 푸르러, 최용신양의 첫 추도식’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린 1962년 신문기사, 1900년대 초 구한말의 풍속이 담긴 스테레오 뷰와 입체경 세트, 최용신 선생의 고향인 함경남도 원산의 옛 모습이 담긴 ‘금강산 사진첩(1912)’ 등이다.
유물 공개구입은 지난 3월 구입공고를 통해 전국의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과 문화재 매매업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접수된 유물은 두 차례 이뤄진 전문가의 감정평가를 거쳐 역사적 가치가 증명된 것으로 엄선했다. 문화재보호법에 위반되는 도굴품·도난품 등 불법유물 및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들은 최종 선정에서 제외됐다.
상록구에 위치한 최용신기념관은 2007년 개관 이래 매년 유물 공개구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공개구입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370종 1550점의 소장품을 수집해 보관·전시 중이다.
최용신기념관의 소장품은 기념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공개구입에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용신 선생의 역사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롭게 수집된 유물들은 상설 및 온라인 전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공개 전시해 최 선생의 훌륭한 정신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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