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현안대책위원회(위원장 박인규, 이하 현대위)는 22일 슬롯머신 사업의 향후 추진 일정을 조속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현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강원랜드 ‘슬롯머신 제조사업 실태조사 및 분석을 통한 중장기 계획수립 용역’최종 보고내용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현대위는 이어 “이후 현대위는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였다”며 “1차로 이삼걸 대표에게 슬롯머신 사업에 대한 향후 추진 일정계획의 답변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위는 “슬롯머신 제조사업 관련 답변 요청 공문을 통해 용역 결과가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강원랜드가 용역 결과를 단순히 참고하는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현대위는 “강원랜드가 앞으로 진행할 (머신사업실의)인력확충, (제조공장)부지매입 등 이삼걸 대표의 구체적 향후 계획 일정을 오는 27일까지 회신해 달라”며 “강원랜드 설립취지에 걸맞게 태백지역과 약속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인규 위원장은 “용역결과 머신 제조공장 신축을 오는 2027년 적극 검토한다는 것은 태백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태백지역에 머신공장 설치의지가 있다면 부지부터 매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부터 슬롯머신 사업을 시작한 강원랜드는 '한류테마'의 사베리 자체 브랜드 10종의 머신을 출시했으며 강원랜드 자체 납품과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등에 279대를 생산, 판매한바 있다.
특히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은 지난 12일 태백시를 방문해 이상호 태백시장에게 슬롯머신 제조공장 태백건립사업에 대해 적극 추진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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