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어린이집 교사가 생후 20개월 원생 폭행

부모의 신고로 폐쇄회로(CC)TV 영상확보 경찰에 덜미 잡혀

전남 여수시의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생후 20개월 된 여자 원생 A 양이 보육 교사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A 양의 부모는 딸의 머리·이마 등에 멍 자국 등이 있는 점 등을 발견하고 수상하게 여겨 20일 어린이집을 찾아가 해명을 요구했다. 

▲ 생후 20개월 된 여자 원생 에게 폭행가해 물의를 빚고 있는 전남 여수시의 한 어린이집ⓒ프레시안(진규하)

어린이집측은 처음에 ‘미끄럼틀을 타러 올라가다 내려오는 친구와 부딪히면서 상처가 났다’고 설명했지만 이를 의심한 A 양의 아버지는 딸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보육교사 한 명이 A 양을 잡고 다른 한 명은 책과 숟가락 등으로 머리를 때리는 장면이 녹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 속 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보육 교사 2명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초동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전남경찰청으로 사건을 인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