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의 한 지역농협 직원이 5억원의 공금을 빼돌리고 잠적,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농협 직원 A씨(40대)와 영농조합 이사 B씨(30대)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안성 고삼농협측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소장 등에 따르면 양곡 매입·판매 등의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 2월∼5월 B씨의 조합에서 잡곡을 매입한 것처럼 허위 세금계산서를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물품대금 5억원 가량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초 출근하지 않은 채 잠적했고 이를 수상히 여긴 지역농협측이 자체 조사를 통해 이들의 범행 정황을 확인, 지난 4일 관련 증빙서류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는 한편 A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