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꺼렸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연이은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자 "다른 말씀 또 없으세요?"라며 답변을 피했다.
'채용 이야기는 안 하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도 윤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오랜 지인인 우모 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강릉시 선관위원을 맡고 있는 우 씨의 아들 채용 과정에 여권 핵심 실세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직자 이해충돌 의혹까지 제기됐다.
사적 채용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외가쪽 6촌 채용, 극우 유튜버 누나 채용, 전직 코바나컨텐츠 직원이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수행, 인사비서관 배우자가 윤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방문 동행 논란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더불어민주당은 채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질문에도 "모든 국가의 사무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론 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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