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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사적 채용' 논란…대통령실 "능력에 맞춰 공정한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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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거진 '사적 채용' 논란…대통령실 "능력에 맞춰 공정한 채용"

'尹대통령 지인 아들 채용' 논란에 "대선 승리에 공헌…'사적 채용' 보도, 사실과 맞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지인들의 아들 2명이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것으로 15일 드러나 대통령실 채용 기준과 사전 검증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고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들은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며 "그럼에도 이들의 임용을 마치 사사로운 인연으로 채용된 것이라며 사적 채용으로 규정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부 보도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겠다"고 언론에 불편한 심경을 표하며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가치인 '공정'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채용 문제가 공정성 논란으로 번지는 징후를 경계했다.

이와 관련해 <오마이뉴스>는 이날 윤 대통령의 강원도 40년 지기 2명의 아들들이 각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과 행정관으로 나란히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우모 씨의 아들과 동해에서 전기업체를 운영하는 황모 씨의 아들이 윤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으로 채용됐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채용된 이들은 모두 사석에서 윤 대통령을 삼촌이라고 불렀고 지난 대선 캠프와 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우 씨의 아들은 지난해 7월 윤 대통령에게 1000만 원의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이들의 부친인 우 씨와 황 씨는 모두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으며,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던 지난해 5월 유력 정치인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우 씨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캠프 때부터 참여해서 일을 했고, 계속 일을 해 왔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같이 일을 하게 된 것이지 그 외에 다른 이유는 없다"면서 윤 대통령과 부친의 친분에 따른 채용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헌신과 능력을 인정받아서 대통령실에 합류해서 같이 일하게 된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거듭 "대통령실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여러 가지 인연으로 채용 과정을 거쳐 들어온다"며 "우리가 생각할 때는 상당히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들어온다. 적법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우 씨가 1000만 원 후원금을 낸 데 대해선 "개인이 낸 것"이라며 "적법한 과정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일하게 된 과정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 같은 대통령실의 강한 부인에도 이번이 처음이 아닌 '사적 채용' 의혹은 쉽게 진화되지 않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 씨가 윤 대통령 부부의 스페인 방문에 동행했으며,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동생이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막말 시위를 해온 극우 유튜버의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나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실을 사적 인연으로 가득 채워놓았다"며 "윤 대통령의 사적 인연이 논란이 될 때마다 '선거운동을 해온 동지', '친인척 배제는 차별'이라고 항변하며 공식 의식의 부재를 나타냈다"고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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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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