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부산시당위원장에 선출된 5선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봉사와 헌신'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당 운영 기조를 내세웠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5일 오후 2시 시당사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차기 부산시당위원장에 5선 조경태 의원을 선출했다.
지난 8일 차기 시당위원장 공모를 진행한 결과 조 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하면서 별도 시당대회를 대신해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조 의원을 선출하게 됐다.
이 자리에는 백종헌 전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서병수·김도읍·김미애·전봉민·김희곤 의원 등 운영위원들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차기 시당위원장을 맞이했다.
백 전 위원장은 "시당 문턱을 맞추겠다는 약속을 지켜주도록 한 운영위원들께 감사하고 타 시도보다 더 좋은 성적과 좋은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조경태 의원이 당과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협조와 성원 부탁드린다. 저도 시당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시당위원장인 조 의원은 봉사와 헌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부산시민께는 헌신하고 우리 당원들에게 봉사하는 시당이 되겠다"며 매주 찾아가는 시당 등 당원, 시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분기별 부산시와 당정협의회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방선거 승리를 안겨준 시민들께 결코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민주적이고 집권여당잡게 안정적, 단합, 통합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창조적, 역동적 시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당의 내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서병수 의원은 "당내 상황이나 용선에서 국민들이 보기 안타깝고 답답한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지지율이 걱정스러울 정도로 비치고 있고 국민들이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며 "중앙당대로 열심히 하겠지만 부산시당에서 먼저 혁신과 변화의 기운을 조경태 위원장 중심으로 뭉쳐서 부산에서부터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는 느낌을 주자"고 의지를 다졌다.
김도읍 의원은 "당이 혼란스러울 때는 운영위원들께서 쓴소리와 회초리를 과감히 들 필요가 있다"며 "지금 향후 2년간은 대통령께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그러나 2년 뒤에 총선을 잘 치러서 과반을 넘겨야 대통령 국정 수행과 입법도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하며 "당이 하루빨리 진정되고 혁신해서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임 시당위원장인 조 의원은 부산대 토몽공학 박사 출신으로, 지난 17대부터 내리 5선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미래통합당 당시에는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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