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초반 지지율 위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주간 정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7월 2주차 결과는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32%, '잘못하고 있다' 53%로 집계됐다.
갤럽 조사에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률은 2주 전까니 43%였으나 지난주 37%로 6%포인트 하락한 데 이어, 이번주에 추가로 5%포인트나 하락했다. 보름만에 국정지지도가 1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은 임기 초반으로는 이례적 현상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율은 2주 전과 대비하면 11%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소집단으로 보면, 70대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과반(긍정 51%-부정 29%)였고, 30~50대는 부정평가가 과반(각각 56%, 71%, 64%)였다. 20대와 60대는 긍-부정률이 각각 32%-44%, 39%-49%로 부정평가가 10%포인트 이상 우세했다.
갤럽은 "2주 전까지는 (긍정평가 하락이) 주로 중도층·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지난주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고 이번 주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5%였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했다.
갤럽은 "현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지지도가 40%를 밑돌기는 처음"이라며 "양당 격차도 한 자릿수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8%(총 통화 9266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기타 조사 관련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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