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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 화랑 훈련 첫날 동문 모임 참석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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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 화랑 훈련 첫날 동문 모임 참석 빈축

▲.ⓒ오영훈 제주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전시 상황를 가정해 국가 차원에서 실시되는 화랑훈련 기간 첫날 동문 모임에 참석해 눈총을 사고 있다.

<프레시안>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오 지사는 지난 11일 오후 제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열린 동문 환영 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은 도내 전 지역에서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2022 화랑훈련'이 시작된 날이다. 특히, 올해 화랑훈련은 '지자체장 중심의 지역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목표로 전시와 평상시 통합방위 작전 계획 시행 및 절차 숙달,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 지역 주민 안보의식 함양에 중점을 두고 15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양 행정 시, 국가정보원 제주지부, 해병대 제9여단, 제주도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 각 소방서, 국가 중요 시설 등 도내 국가 방위 기관과 더불어 1900여명의 공무원이 동원돼 4박 5일간 주·야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오 지사가 행사에 참석한 11일은 오 지사가 제주도청에서 통합방위협의회를 직접 주재한 가운데 통합방위 ‘병’종 사태가 선포됐다. 오 지사는 통합방위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민·관·군·경이 완벽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통합방위 '병'사태 선포에 따라 군경 작전 지원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더욱이 오 지사는 최근 성산항과 한림항에서 연이어 일어난 어선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취임 이후 첫 번째 특별요청사항 제1호를 발령했다. 도 지사의 특별요청사항은 재난 등 도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할 경우 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발령한다. 

이번 화재로 성산항에선 다행히 사망자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한림항에서는 3명이 다치고 실종된 2명 중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인양됐다. 하지만 나머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과 사고 어선 인양 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오 지사가 도민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되는 화랑훈련 첫날 동문 환영 모임에 참석한 건 도지사로써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며 "말로만 도민을 위하는 척하지 말고 진심이 묻어나는 행동으로 보여달라"고 일침했다.

또, 이를 지켜본 한 인사는 "모든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하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오 지사는 뒤에서 환영 파티를 연 것"이라며 "아직도 학연이나 지연·혈연에 기댄 한 정치인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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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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