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해법의 공론화를 주도하게 될 ‘여수세계박람회장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원회)가 13일 오후 출범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공론화위원회의 출범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10주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지역민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그동안의 경과보고와 함께 위원장 선출, 임원 선출, 공론화 로드맵 등이 논의됐으며 위원장에는 이상율 아름다운가게 운영위원장이 선출됐다.
지난 3월 ‘여수세계박람회장 미래 공론화추진위원회’(공론화추진위원회)가 ‘박람회장 사후활용 방안의 숙의공론화’ 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지역사회에 제안한 지 3개월여 만에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지역사회 원로, 언론인, 시민사회, 일반시민 등 20여명으로 구성했으며 추후 공론화 및 여론조사 전문가와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을 추가해 위원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론화위원회는 4개월여간 4회~5회의 TV토론회(SNS토론회 포함)와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집합된 의견을 도출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을 국회, 기획재정부, 해수부, 전남도, 여수시, 여수시의회 등에 전달해 시민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박람회장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공론화추진위는 조속한 공론화를 바라는 시민 서명운동도 전개해 1만 3천여 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공론화위는 “여수의 도시경쟁력은 박람회장으로부터 나올 수밖에 없고, 미래 100년 내, 이러한 경쟁력을 갖춘 요충지를 여수시민이 소유할 수 있는 기회는 단연코 없을 것이다”며 “시민들의 집합된 의사를 묻는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공론화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 “치열하게 토론하고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 여론을 수렴해 결과를 존중하고 따르도록 하는 것이 공론화위원회의 역할이 될 것이다”며 추진위의 활동 방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관련한 제대로 된 정보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민들의 합리적 판단을 돕도록 하는 역할도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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