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지수 등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여수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4/4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수상공회의소는 13일 지역 내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BSI) 전망치를 내놨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2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62.3’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기업경기 체감지수 기준 값(前분기 대비 다음분기의 기업경기 체감이 동일함을 의미하는 기준 값)인 100보다는 작은 값으로“부정적”인 결과다.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지난 분기(97.2,'22.2/4분기)대비 36.7 하락, 일반제조 업종은 지난 분기(96.9,'22.2/4분기)대비 32.4 하락했다.
지난 2020년 4/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경기전망지수 추이가 이번 조사에서 업종에 구분 없이 모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여수상의는 원료수입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고유가와 원화 약세로 원가가 상승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신증설 설비의 공급 과잉 현상 우려, 물류비·인건비 상승 등 기업의 비용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지난 분기대비 대폭 하락한 경기전망지수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글로벌 경기침체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3고(高)현상이 겹치면서 경기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또한 “여전한 고유가 지속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기업 부담이 가중되면서 경기개선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대응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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