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지역위원회 소속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을 소속 의원들을 배제한 채 단독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더욱이 지역 상생을 위해 상호 협치와 소통으로 시 정부 견제를 위한 대의민주주의 본연의 정신을 살리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시작점에 있는 여수시 의회가 7대에 이어 8대에서도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여수시의회 강재헌 부의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지역위원회 소속 10명의 의원들은 여수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2일 갑 지역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한 원내대표 선출은 ‘원천 무효’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협치가 되지 않은 원내대표선출은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균형있는 지역발전과 시정부 견제가 불가능하고 분열과 갈등만 극대화시킬뿐 화합과 소통을 할 수 없어 또다시 정치불신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여수시의회 22명이 민주당 소속인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필요한가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하는 모든 정책 등이 시민들의 뜻이 아닌 다수의 갑 지역 위원회의 횡포와 오만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 까지 합세한 갑 지역위원회의 독주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 ”며 “이번 여수시의회 더불어 민주당 갑 지역 위원회만의 원내대표 선출은 지방자치정신 구현을 위한 책임과 자율을 파괴한 결정이고 분열과 불통의 협치 없는 의회민주주의로
치닫게 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원이 다수의석을 가진 여수시의회는 갑과을 지역으로 양분되어 지난 7대 기초의회부터 지역 현안에 대한 첨예한 대립과 갈등을 보여 지역민들께 정치 불신을 자초한 경험이 있다.
이로 인해 지난 지방선거 결과가 전남 최저투표율로 나타나 지역정치의 후진성과 지역민의 무관심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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