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지역위원장 선임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경선까지 실시하는 등 변화를 모색한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비대위 회의 결과 부산 지역위원장으로 전재수(북강서갑)·최인호(사하갑)·박재호(남을)·최택용(기장)·김경지(금정)·박성현(동래)·홍순헌(해운대갑)·윤준호(해운대을) 등 8명을 단수로 의결했다.
앞서 지난 11일 비대위 회의에서 박영미(중영도)·최형욱(서동)·서은숙(부산진갑)·강문봉(사하을)·배재정(사상)·강윤경(수영) 등까지 포함하면 부산 18곳 중 14곳의 지역위원장 인선을 마쳤다.
3곳은 경선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연제구는 이성문 전 연제구청장과 김태훈 전 부산시의원, 남구는 박재범 전 남구청장과 이강영 남구의회 의원, 부산진을은 조영진 전 위원장, 이상호 전 청와대 행정관, 이현 전 부산시의원 등 3명이 경쟁한다. 다만 남구는 박 전 구청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이강영 의원이 맡게될 전망이다.
북강서을에 대한 결정은 마지막으로 밀리게 됐다. 현재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에는 최지은 위원장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정진우 전 위원장이 공모에 신청한 상태이지만 단수 혹은 경선 여부를 두고 막판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선은 지역 권리 당원 100% 투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다음주쯤에는 부산 전체 지역위원장의 윤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확정된 지역위원장만 놓고 보면 14곳 중 5곳이 새로운 인사가 임명됐고 경선지역 3곳도 모두 기존 지역위원장이 아닌 신임 위원장이 맡게 될 전망이다. 북강서을까지 바뀐다면 부산 18곳 중 절반이 교체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지역위원장 인선 결과를 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단체장 출신들이 활동의 폭을 넓히면서 부산 민주당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번 지역위원장 구성이 마무리되면 8·28 전당대회 전 신임 시당위원장 선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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