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군보건소가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군보건소는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지난달 28일 충남에서 발생함에 따라 이같이 당부하며, 최근 기온 상승으로 진드기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개체 수도 급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며, 고열과 구토, 설사, 오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병으로,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학적 이상 증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115명이 SFTS에 걸렸으며, 이 중 25명이 사망해 21.7%의 높은 치명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긴 옷 착용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는 것이 중요하다" 며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야외활동 후엔 즉시 목욕하고, 옷을 잘 털어 세탁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FTS 초기 증상은 몸살감기와 유사해 코로나19와 구분이 어려우므로,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증상이 있으면 코로나19와 SFTS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선별진료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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